뉴욕증시 상승 "13개월 만에 최고치"…'금리 동결' 기대감 [모닝브리핑]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3% 뛴 1만3461.92, S&P 500 지수는 0.93% 오른 4338.93, 다우존스 지수는 0.56% 상승한 3만4066.33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4300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제 연착륙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 동결 기대에 뉴욕증시 1년여 만에 최고치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 투자 심리가 결정적입니다. 시장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인플레와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 CPI 발표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인 4% 수준을 넘어설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미 중앙은행 고위 인사 상당수는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이후 금리 인상 재개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北 추가도발시 단호 대응"한미 양국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협의 후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에 노력하고,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 계기로 안보리 차원에서도 대북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대정부질문서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수입' 격돌
오늘(13일) 이틀째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두고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나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입장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오염수 문제 관련 괴담이나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며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이나 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예상됩니다.◆ 구름 많고 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 경상권(남해안 제외), 제주도 산지 등에 오후부터 밤사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낮 최고기온 22~30도로 덥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