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다 어디로 갔나"…강원 동해 어획량, 작년의 82%

/사진=뉴스1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어민들의 반응이 통계로 확인됐다.

13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1만1516t의 누적 어획량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82%,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의 84%에 불과했다.다만 720억7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려 전년 같은 기간과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의 98%와 93%로 차이는 크지 않았다.

동해안 대표 어종이던 오징어는 419t으로 3년 평균 1425t, 전년 동기 557t의 29%와 75%에 각각 머물렀다. 임연수 역시 지난해 대비 39%인 835t이 잡히는 데 그쳤다.

오징어와 임연수 외에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문어와 가자미, 청어, 붉은대게 등도 작년보다 모두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강원도는 지난 5월 28일 "최근 일주일 동안 방어가 205톤이 잡힌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 105톤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그렇지만 방어 역시 누적 어획량은 677t으로 작년의 57%, 최근 3년 평균의 70%에 머물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