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생산설비 확충위해 6억3200만달러 추가투자..."기존사업 버텨줘야 전기차 전환 순조"

[사진=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주 내연차량에 대한 투자 강화를 발표한데 이어 6억 3200만 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M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에서 차세대 대형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6억 3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GM이 지난주 미시간 주 플린트에 위치한 제조 시설을 재구축 등을 위해 1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힌데 이은 세번째 투자 발표로 투자금액은 모두 23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GM은 "이번 투자로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시에라 1500 모델 생산을 위한 공장 업그레이드와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GM의 판단은 전기차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까지 긴 시간과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기존 사업이 버텨줘야 보다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투자를 늘려 현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판단을 복합적으로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GM이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을선언했지만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도 내연차량 판매가 압도적이기에 GM입장에서 더욱 더 기존 내연차량 사업을 선 긋듯 버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미국경제분석국(BE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픽업트럭은 284만 2479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20.8% 즉, 지난해 미국 소비자가 구매한 차량 10대 중 2대 이상이 픽업트럭이다.

따라서 GM의 이번 차세대 픽업트럭 생산설비 확충 및 투자 강화는 결국 미래 EV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내실(현금) 다지기로 힘 비축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