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학술 웨비나 진행…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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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은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개발과 비임상 효능 확인을 주제로 학술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연사로 나선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의 메커니즘과 임상에서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넘어 정맥주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SJ-600’에 대해 소개했다.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아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다”며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SJ-600 시리즈가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지 실험했고, 그 중 ‘SJ-607’이 CD55를 가장 많이 발현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폐암 모델에서 CD55를 발현한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유방암 모델에서는 CD55를 발현하는 바이러스가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것보다 정맥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기존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생성돼 반복 투여가 어려운 것과 달리, SJ-600은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에 대한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학술 포럼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와 오근희 박사, 이동섭 서울대 교수의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SJ-600’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연사로 나선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의 메커니즘과 임상에서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넘어 정맥주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SJ-600’에 대해 소개했다.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는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아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다”며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SJ-600 시리즈가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지 실험했고, 그 중 ‘SJ-607’이 CD55를 가장 많이 발현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폐암 모델에서 CD55를 발현한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유방암 모델에서는 CD55를 발현하는 바이러스가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것보다 정맥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기존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생성돼 반복 투여가 어려운 것과 달리, SJ-600은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에 대한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학술 포럼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와 오근희 박사, 이동섭 서울대 교수의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SJ-600’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