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사이버 보안 전문가 홍관희 CIS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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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정보보호 역량 쌓은 전문가LG유플러스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홍관희 전무(사진)를 영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놨던 사이버 보안 개선책을 이행하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 내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신임 CISO는 25년간 통신, 금융,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로 불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재직하며 정보유출, 침해사고 등에 대응하는 경험을 쌓았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정보보호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을 영입하는 내용이 혁신안에 담겼다. 이는 지난 1월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정보 유출과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한데 따른 대응책이다.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숭실대와 협력해 국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외부 보안 전문가와의 취약점 사전점검·모의해킹, 미래 보안 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 신임 CISO는 “통신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 기업’ 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