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아알미늄, LG·도요타로부터 2차전지 美 양극박 공장 투자 유치 부각 '강세'

삼아알미늄의 주가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의 미국 투자·성장 가속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삼아알미늄은 2차전지 필수소재인 양극박(알루미늄박)의 미국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13일 13시 11분 삼아알미늄은 전일 대비 4.46% 상승한 112,500원에 거래 중이다.삼아알미늄이 오늘 다시 한 번 역대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장 중 최고가 기준 120,900원(+12.26)을 기록했다.

삼아알미늄의 2차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박(알루미늄박) 사업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멘텀은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와 관련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가 미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 성장 가속화가 가시화되며 수혜주로 삼아알미늄이 부각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13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등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향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공장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고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을 취합해 보면 2025년 북미에서 277GWh 규모 설비를 확보해 북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가운데 약 51%의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은 IRA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며 “385조원 규모의 수주잔고, 다양한 고객사, 신규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배터리 업종 중 톱픽(최선호 주)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미국에 활발히 투자를 진행 중이다. 첫 생산 모델은 3열 좌석의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에 21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로써 이 공장에 대한 투자액은 총 59억 달러(약 7조8천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도요타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5년까지 상용화 하겠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 등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가)반전 공세를 도모한다"고 보도했고, 지지통신은 "급속 충전이 쉽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도요타가)자사 전기차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사업 전담 조직 'BEV 팩토리'가 다루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아알미늄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자동차 계열 물류·부품업체 도요타통상이 삼아알미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어서다. 당시 삼아알미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총 1152억5499만 원을 조달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자금은 미국 현지에 양극박(알루미늄박) 생산 공장 조성에 사용될 전망이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의 성장, 전기차 산업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업체와의 연결성에 삼아알미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