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시 건설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이달 초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 위한 연구용역 착수
국가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 건설 과정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제 목록과 아태지역 목록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18개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아태지역 목록에는 '삼국유사'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 등 6개가 이름을 올렸다. 행복청은 세종시 건설과정을 담은 다양한 기록물의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등재 추진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선행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행복청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기록물 수집과 관계기관 협업, 학술토론 등을 거쳐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등재 신청 대상은 ▲ 책·필사본·안내홍보물 등 문자로 기록된 것 ▲ 데생·지도·악보·설계도면 등 이미지나 기호로 기록된 것 ▲ 음악 모음집·영화·음성기록물·사진 등 시청각 자료 등이다.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 중인 국가계획도시로, 인도네시아와 몽골, 이집트 등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국가들로부터 성공적 벤치마킹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세종시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 도시건설의 경험과 기술 역량, 축적된 전문성 등 성공비결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세종시의 독창적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등재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