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추진…농가 군납 확대 기대

강원특별법 계기 가공식품까지 생산…연내 준공 목표

강원 화천군이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도내 접경지역 군납 농가들이 농산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제54조는 '국가는 군부대에 납품하기 위하여 강원자치도의 접경지역 안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지자체가 운영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8월 착공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센터는 화천 뿐 아니라 도내 접경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과 일반 가공식품의 수의계약과 납품을 담당한다.

앞서 국방부는 2025년부터 군납 품목을 경쟁 조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군부대에 납품했던 접경지역 농민들이 반발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납 품목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특별법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