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특수로 델타항공 주가 13일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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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충일 연휴 직전 랠리 시작
'항공사들 여행 수요에 유가하락으로 수익성 호전"
미국의 여행 특수에 힘입어 델타 항공(DAL) 주가가 사상 최장의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델타 항공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날보다 1% 오르면서 13일 연속으로 상승해 주가가 16% 상승했다. 델타의 랠리는 미국의 해외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도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난 5월말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있는 5월 26일 금요일부터 5월 29일 월요일까지 4일간의 주말 동안 약 980만 명이 미국을 출국했다고 교통안전국이 밝혔다. 이는 2019년 수준보다 30만 명 더 많은 수치다.
현충일 주말은 바쁜 여름 여행 시즌의 비공식적인 시작으로 간주된다. 아메리칸 항공도 메모리얼데이 전후로 주가가 16% 상승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도 5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울프 리서치의 분석가인 스콧 그룹은 델타 항공의 목표주가를 38달러에서 43달러로 높였다.
이 분석가는 “강력한 봄/여름 여행 수요와 유가 하락 등으로 좌석 마일당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델타의 연간 이익 지침이 현재 5달러에서 6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