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 중·저신용자 특화…고객 이자부담 크게 줄여

웰컴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 주도로 이달 선보인 ‘대환대출 인프라 사업’에 저축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 등 플랫폼 기업 5곳, KB국민카드·웰컴저축은행 등 금융사 2곳 등 총 7곳에서 시작했다.

○‘저축銀 업계 유일’ 대환대출 참여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리 비교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해당 플랫폼에서 각 금융회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회사를 골라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가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결제원망을 통해 곧바로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웰컴저축은행의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면 20여개 금융회사의 대출을 비교해보고 신청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인가를 획득하고 ‘웰컴마이데이터’란 플랫폼을 통해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웰컴마이데이터 대출비교는 출시 1년 만에 월 이용자가 다섯 배 이상 증가했고 제휴 금융사도 24개로 늘어나는 등 지난 1년 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월별 대출심사 승인율 역시 지난해 6월 32%에서 반년 만인 올해 1월 43%까지 상승했다. 웰컴저축은행은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심사가 중·저신용자의 신용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웰컴마이데이터에 자산을 연계한 고객 중 약 60%가 금리 인하 효과를 경험했으며 이들은 평균 1.4%포인트, 최대 8.9%포인트의 혜택을 얻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더욱 편리하게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부채를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사업의 취지에 따라 개시일에 맞춰 선제적으로 전산 구축을 완료했다”며 “웰컴저축은행 대출비교 및 대환대출 플랫폼의 제휴 금융사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이자 부담도 줄이고 신용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개인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

웰컴저축은행은 빅테크 위주의 대출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대출비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출범 초기 7개 제휴사로 시작해 △지방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우수대부업체 등 제휴 금융사를 24개로 늘려왔다. 올 연말까지는 제휴 금융사를 시중은행을 포함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정책을 적용한 웰컴마이데이터 대출비교 플랫폼은 제휴사에게는 수수료 절감을 통해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저금리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웰컴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과 소득, 신용평가(CB) 스코어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40대 직장인 남성으로, 평균 연봉은 약 4000만원이었다. 평균 CB스코어는 750점대로 나타났다. 웰컴마이데이터 이용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 20대, 50대, 60대 이상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은 여성보다 남성 이용자가 더 많았다.

소득별로 나눠보면 연 소득 4000만원 이상이 34.83%를 차지했다. 2400만원~4000만원, 2400만원 이하다 뒤를 이었다. 또 중·고 신용자(CB스코어 기준 700점 이상)가 전체 사용자의 71.98%를 자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저축은행의 유일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통합적인 부채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제휴 금융사가 확대될 예정인 만큼, 웰컴마이데이터를 고객의 자산 및 부채관리는 물론, 더 좋은 상품을 적재적소에 추천하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솔루션’ 및 실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혁신적인 개인거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및 신용회복 등을 위해 노력 중인 금융구제 고객까지도 개인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