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가를 함께…롯데멤버스 제주 원격근무 '워케이션'

롯데멤버스는 올해 여름에도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와 비대면 근무로 지친 직원들이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인데 내부 반응이 좋아 정식 복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직원들이 제주도에 일주일간 머물며 원격 근무를 하게 된다.

한주에 12명씩 총 96명을 대상으로 한다. 전체 약 270명 중 3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대상자는 차수별 신청자 중 공개 추첨으로 선정한다.

워케이션 근무 일수는 지난해 주 4일에서 올해는 주 3일로 줄었다. 주말과 휴일을 붙여 4일은 휴가처럼 보낼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가 워케이션 기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전 7시 일을 시작하면 6시간 근무 후 오후 2시 퇴근이 가능하다. 5일간의 호텔 숙박비에 더해 올해는 1인당 10만원의 활동비도 지급한다.

가족 동반이 가능해진 것도 변화 가운데 하나다.

작년까지는 업무 보안상 이유로 가족 동반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근무 형태가 재택에서 출근으로 전환돼 다시 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