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구속기한 연장…검찰, 대검 심리분석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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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까지 한차례 더 연장

1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일 만료 예정이던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오는 21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 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정유정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 중이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28점대로 파악됐다.

이 같은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같은 달 27일 오전 6시께 정유정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 이후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