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취임 1년…"복지 안전 강화·도시환경 개선"

맞춤형 지원 강화…마루광장∼심곡천에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조용익 경기도 부천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아 복지와 안전 분야를 강화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똑똑한 행정, 걷고 싶은 녹색도시, 문화가 경제 등 새로운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취임 후 1년 동안 이룬 성과로 온세미 반도체 제조시설(1조4천억원)·대장 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1조원) 투자 협약과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 개관 등을 꼽았다.

조 시장은 "첨단기업 유치는 활력있는 자족도시를 향한 의미 있는 전진이 될 것"이라며 "아트센터 개관으로 국가 지정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변화와 도약'을 시정 목표로 행정체계를 개편해 복지와 안전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 환경도 새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시는 4년 전 전국 최초로 운영한 '광역동'을 내년부터 폐지하고 다시 3개 '일반구·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해 행정 분야의 효율성을 높인다.

2019년 전국 최초로 광역동 체제를 도입하면서 행정동을 기존 36개에서 10개로 줄였으나 집에서 먼 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거나 민원 처리 기간이 느는 등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조 시장은 "일반동에 복지안전팀과 행정안전팀을 신설해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사각지대를 찾아 더 두꺼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마루광장∼부천로∼심곡천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휴식 공간인 상동 호수공원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또 문화 분야에서는 20년 넘게 쌓은 콘텐츠와 인프라를 토대로 고부가 가치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신도시와 원도심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중동 1기 신도시를 정비하기 위해 총괄·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건축·경관 심의 처리 기간을 줄이는 등 원도심 재정비 대책도 함께 설명했다.

조 시장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변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역점과제를 선정했다"며 "시 승격 50주년과 취임 1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에 부천이 다시 도약하는 기반을 단단히 쌓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