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메타버스로 '넥스트 인터넷' 만들겠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의 이경일 대표는 14일 "컴투스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인터넷 다음의 플랫폼, 즉 '넥스트 인터넷'"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 '2023 메타버스 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강연을 열어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컴투버스'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메타버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정보와 콘텐츠, 서비스가 입체적인 공간으로 확장되고, 우리가 평소에 움직이며 소통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동시 접속 기술을 활용해 많은 인원이 동시에 3D 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까지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소비자 거래(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IT, 금융, 교육, 언론,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20여개 파트너사가 컴투버스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에서는 자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용해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고, 블록체인 '엑스플라'를 통해 이용자 간 자율적인 거래나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여러 기능도 메타버스 상에서 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이를 'MaaS(Metaverse as a Service)', 즉 서비스형 메타버스라고 이름 붙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