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왜 이러냐"…조은결군 '스쿨존 사망사고' 곧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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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첫 공판 기일
버스기사, "우회전 신호 확인 못해" 주장
아버지 "아이 얼굴에 멍 자국 많아"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버스 기사 A 씨(55)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오는 22일로 지정했다.A 씨는 지난달 10일 낮 12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던 중 사거리 구간에서 우회전 정지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우회전 전용 신호등은 빨간불이, 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우회전 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까불이, 막둥이, 내 새끼.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여기서 뛰어놀던 것처럼 맘껏 뛰어놀기를"이라며 "그곳에서 우리 가족을 지켜보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새끼"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