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베트남조선, 누적 수주 200척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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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PC선 2척 따내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베트남조선(HVS·사진)이 최근 아프리카 선사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해 베트남에서 선박 제조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누적 수주 199척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 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HVS는 수리와 개조 사업을 하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이 65%로 최대주주며 현대건설(5%) 베트남조선산업주식회사(SBIC·30%)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에 있는 HVS는 99만2000㎡(약 30만 평) 부지에 40만t급 도크 1기와 10만t급 도크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냈으며 30척의 배를 수주했다. 50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HVS는 베트남 수주 잔량의 74%인 92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종찬 HVS 대표는 “HVS는 한국 조선업 첫 해외 진출 사례인데 200척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한국 조선산업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현지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