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매파적 동결’에 혼조 마감 ‘엔비디아 4.81%↑’…유가·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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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6월 15일 오전 6시 현재][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79포인트(0.68%) 내린 3만3979.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16포인트(0.39%) 상승한 1만3626.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를 5~5.25%로 유지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그러나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공개된 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회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1회가량 더 금리가 인상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이 도표는 당초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중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으나, 7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하며 해당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 이어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강화했다.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4월의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5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2.3% 상승에서 낮아졌다. 5월 수치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이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단기물 금리는 연준의 추가 긴축을 가격에 반영한 가운데, 장기물 금리는 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년물 국채금리는 4.7%를 다시 넘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3.8%에 거의 육박했다.
[특징주]
■기술주기술주는 엇갈렸다. 애플 0.35%, 마이크로소프트 0.91%, 메타 0.75%, 넷플릭스 1.18% 오른 반면 아마존 0.19%, 알파벳 0.13%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0.74% 하락한 256.79달러에 장을 마감,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니콜라는 18.16% 급등했으나 리비안 3.34%, 루시드 2.29% 하락했다.
■반도체주
전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4.81% 급등했다. 전날 새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민 AMD도 2.25% 올랐다. 아마존웹서비스가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 AI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라클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2분기에 비긴급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6.4% 하락했다. 이는 보험사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1.67포인트(0.36%) 오른 464.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96포인트(0.1%) 전진한 7602.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0.11포인트(0.49%) 오른 1만6310.7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73포인트(0.52%) 상승한 7328.5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한 3228.99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0.26%, 0.17%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CPO 테마주가 강세 속 상한가 흐름을 이어갔고, 백주, 교육, 소매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 은행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1.94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04포인트(0.45%) 하락한 1117.42을 기록했고 126개 종목이 상승, 22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79포인트(0.43%) 떨어진 1110.60로 마감했다. 15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33포인트(0.58%) 내린 228.91포인트를 기록했고 68개 종목 상승, 125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18포인트(0.22%) 하락한 84.82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47개 종목이 상승을 15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1.8% 감소한 17조1300억동(한화 약 93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110억동 순매수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79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1.15달러) 떨어진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1.09달러) 내린 73.20달러에 마감됐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10.30달러) 오른 1,968.90달러에 마감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950달러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비슷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연재 몰아보기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DetailList?subMenu=opinion&Class=S&menuSeq=721&seq=89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를 5~5.25%로 유지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그러나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공개된 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회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1회가량 더 금리가 인상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이 도표는 당초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중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으나, 7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하며 해당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 이어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을 강화했다.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4월의 0.2%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5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는 1.1%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2.3% 상승에서 낮아졌다. 5월 수치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이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단기물 금리는 연준의 추가 긴축을 가격에 반영한 가운데, 장기물 금리는 연준의 추가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년물 국채금리는 4.7%를 다시 넘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3.8%에 거의 육박했다.
[특징주]
■기술주기술주는 엇갈렸다. 애플 0.35%, 마이크로소프트 0.91%, 메타 0.75%, 넷플릭스 1.18% 오른 반면 아마존 0.19%, 알파벳 0.13%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0.74% 하락한 256.79달러에 장을 마감,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니콜라는 18.16% 급등했으나 리비안 3.34%, 루시드 2.29% 하락했다.
■반도체주
전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4.81% 급등했다. 전날 새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민 AMD도 2.25% 올랐다. 아마존웹서비스가 AMD의 새로운 인공지능 AI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라클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2분기에 비긴급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6.4% 하락했다. 이는 보험사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1.67포인트(0.36%) 오른 464.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96포인트(0.1%) 전진한 7602.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0.11포인트(0.49%) 오른 1만6310.7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73포인트(0.52%) 상승한 7328.5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한 3228.99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0.26%, 0.17%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CPO 테마주가 강세 속 상한가 흐름을 이어갔고, 백주, 교육, 소매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 은행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1.94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04포인트(0.45%) 하락한 1117.42을 기록했고 126개 종목이 상승, 22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79포인트(0.43%) 떨어진 1110.60로 마감했다. 15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1.33포인트(0.58%) 내린 228.91포인트를 기록했고 68개 종목 상승, 125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18포인트(0.22%) 하락한 84.82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47개 종목이 상승을 15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1.8% 감소한 17조1300억동(한화 약 93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110억동 순매수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79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1.15달러) 떨어진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5%(1.09달러) 내린 73.20달러에 마감됐다.
[금]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이후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다시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10.30달러) 오른 1,968.90달러에 마감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온스당 1,950달러대 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 비슷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연재 몰아보기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DetailList?subMenu=opinion&Class=S&menuSeq=721&seq=89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