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해 2630선…美 나스닥 중심 강세 영향

전일인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2630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04포인트(0.54%) 오른 2633.12를 기록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0.25%)를 뺀 나머지 종목들은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1.68%), POSCO홀딩스(1.53%), LG에너지솔루션(1.36%) 등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증권가는 이날 미국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파월 Fed 의장이 온건한 발언을 하자 달러화 약세폭이 다시 한 번 확대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고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2% 오른 점도 우리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를 주도한 종목군은 그간 강세를 이끈 종목군이었던 만큼 매물 소화 과정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며 우리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종목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35포인트(1.07%) 오른 881.18에 거래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54%), 에코프로(4.5%), 엘앤에프(2.94%) 등이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14%), 펄어비스(-0.77%) 등은 하락 중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274.2원에 출발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는데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올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최고 금리에 거의 도달했다는 비둘기 톤의 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2.79포인트(0.68%) 밀린 3만3979.33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08%) 오른 4372.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16포인트(0.39%) 상승한 1만3626.48로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