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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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불평등 해소 차원...인력양성 추진인천시는 바이오·백신공정 교육실적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WHO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연 2000여명 배출 예상...전국 지자체 도전장
인천, 백신공정 교육 경험 강점...바이오단지 조성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생산 공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한국이 동참하면서 지자체에서는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사업을 맡게 되면 바이오 전문 인력을 연간 2000여 명 배출할 수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인천이 지난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위탁사업으로 시작한 바이오·백신공정 교육 실적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가장 큰 장점이다. 2021년 271명, 2022년 501명이 교육과정을 마쳤다. 지난해는 베트남, 파키스탄, 태국,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세계 20개국에서 59명이 찾아와 바이오·백신 공정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올해는 총 610명의 취준생, 바이오기업 재직자, 해외 방문 교육생이 인천의 바이오·백신공정 특화인재양성 교육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생명공학, 백신개발 등 이론과정을 거쳐 배양, 정제, 분석 등 실습교육을 마치고 바이오·백신공정에 투입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3대 바이오 사가 입주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인력 양성시설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화 단지인 K-바이오랩허브도 인천에 들어선다.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에는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천성모병원에 이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청라의료복합타운)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복지부는 시설 합성, 캠퍼스 접근성 및 교육 시설 여건 등을 평가해 오는 19~24일 1차 후보지 두 곳을 압축할 계획이다. 현장평가 등 세부 평가를 통해 최종 유치 지역을 확정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철도·항만 등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 백신·바이오 국내 및 국제교육(ADB 위탁) 경험, 백신·바이오 교육시설 연계 활용 가능,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최소예산으로 운영 가능 점 등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