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소화하며 장초반 2,630대 회복(종합)

코스피가 15일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3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1포인트(0.46%) 상승한 2,631.09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6포인트(0.39%) 오른 2,629.24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2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9%)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우선 중단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으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의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이 기존 5.1%에서 5.6%로 상향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하반기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달 추가 금리 인상은 결정된 바 없고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 수준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언급하는 등 상대적으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진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이라면서도 "FOMC 결과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 해석이 엇갈릴 수 있어 금일 국내 증시는 중립 혹은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삼성전자(0.42%), LG에너지솔루션(1.36%), SK하이닉스(1.68%) 등 대부분이 오르고 현대차만 보합세다.

업종별로도 철강 및 금속(1.11%), 화학(1.06%), 전기·전자(0.73%) 등 대부분이 상승하고 음식료품(-0.17%)과 종이·목재(-0.15%), 통신업(-0.06%)만 소폭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4포인트(1.11%) 높은 881.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79포인트(0.66%) 오른 877.62로 시작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7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3억원, 12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3.54%), 에코프로(4.80%), 엘앤에프(1.96%)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57%), HLB(-0.74%) 등은 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