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만큼 광풍이었는데"…서울 사립초 입학 지원 횟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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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동 당 3회로이르면 내년도 신입생부터 아동들이 서울 사립초등학교에 무제한으로 입학을 지원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기간 사실상 사립초 입학에 대해 허용됐던 무제한 중복 지원을 중단하고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고 15일 밝혔다. 사립초는 공립초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지만 교육의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사립초 38곳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1.7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쟁률이 20대 1을 넘는 곳도 6곳이나 됐다.사립초는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같은 날 학부모와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추첨을 해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후 추첨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학부모들은 사립초에 횟수 제한 없이 입학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와 사립초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대면 추첨을 유지하면서 중복 지원을 3회까지 허용하는 방식으로 입학 전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사립초 전형 과정에는 유치원 입학시 쓰는 온라인 시스템 '처음학교로'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이 내년도 전형이 시작되는 10월까지 개발된다면 내년도부터 이 방식이 도입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초 열풍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중복 지원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민원도 있어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