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도약 위한 성장 여건 조성할 것"

CJ ENM·왓챠 등 세제·재정지원 건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한국이 세계 4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영상 콘텐츠 관련 협회 및 업계 대표들과 만나 "콘텐츠는 서비스 산업 중 대규모 흑자를 지속 중인 핵심 분야"라며 "세계 콘텐츠 시장은 자동차 시장에 비견할 만한 대형 시장"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702억달러다. 미국(9798억달러) 중국(4461억달러) 일본(2082억달러) 영국(1203억달러) 독일(1130억달러) 프랑스(773억달러) 등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정부는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콘텐츠 산업의 성장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K콘텐츠 수출 전략, 콘텐츠·관광 분야의 수출 활성화 추진 방안 등 관련 정책을 보완·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제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두고 정책적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이날 콘텐츠 업계에선 구창근 CJ ENM 대표를 비롯해 박태훈 왓챠 대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강동길 앤미디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회 측 인사로는 김태용 방송영상제작사협회 회장, 최정화 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손기원 드라마제작사협회 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세제·재정지원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