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전력수요 최고' 예상…역대최대 공급능력으로 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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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원전 투입 등 효과로 6.7% 확충된 106.4GW…"수급안정 전망"
26일부터 여름대책기간 운영…기상패턴 변화에 작년보다 2주 확대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새 원전 투입 등으로 전력 공급력이 상당 부분 늘어나 올여름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때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을 6월 26부터 9월 15일까지로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기상 패턴 변화를 반영해 작년보다 앞뒤로 일주일씩, 2주일이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상 전망 자료와 전력 사용 행태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가 예상한 이 시점의 전력 수요는 92.7∼97.8GW(기가와트)다.
가장 낮은 92.7GW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기준 전망'이다.
'상향 전망'인 97.8GW는 날씨가 더 더워 전력 수요는 커진 가운데 남부 지역 날씨까지 흐려 태양광 발전 효율이 낮아져 전력 수급에 더 큰 긴장이 가해지는 상황을 가정해 산출됐다. 여름 전력 최대 수요는 2019년 90.3GW, 2020년 89.1GW, 2021년 91.1GW, 2022년 93.0GW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대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전력 공급 능력이 비교적 크게 늘어 여름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올여름 전력 최대 공급 능력은 역대 최고 수준인 106.4GW다. 작년의 99.7GW보다 6.7GW(6.7%) 늘어났다.
작년 12월 신한울 원전 1호기(1.4GW)가 가동에 들어갔고, 작년 여름 정비로 가동을 멈췄던 일부 다른 원전도 이번 여름에는 가동돼 원전에서만 작년보다 2.8GW의 공급 능력이 늘었다.
공급 예비율은 기준 전망 시 12.9%(예비력 13.7GW), 상향 전망 시 8.1%(예비력 8.6GW)이다.
총공급 능력 대비 예비 전력 비율을 뜻하는 공급 예비율은 일반적으로 10%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본다.
아울러 정부는 예상 범위를 넘는 심각한 더위로 전력 수요가 예측 범위를 넘거나 일부 발전기가 고장 나는 것과 같은 극단적 비상 상황에서도 사전에 약속된 기업 가동 시간을 조정하는 수요 감축 등의 방식으로 7.6G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해 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기상 패턴이 변해 이른 더위가 찾아와 최대 전력 수요 시기가 8월에서 7월 등으로 한층 앞당겨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 수요는 기온이 높고 산업체가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 주께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편차가 커지고 있다.
작년에도 8월이 아닌 7월 7일 93.0GW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력 관계 기관의 여름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경인전력관제센터는 전남 나주에 있는 전력거래소 본부 중앙전력관제센터가 비상 상황으로 가동이 불가능할 때 전력 계통을 총괄해 관리하는 예비 설비로, 우리나라 전력 수급의 최후 보루와 같은 곳이다. 이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 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에너지 캐시백 가입, '1kWh 줄이기' 동참으로 현명한 에너지 소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6일부터 여름대책기간 운영…기상패턴 변화에 작년보다 2주 확대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 새 원전 투입 등으로 전력 공급력이 상당 부분 늘어나 올여름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을 때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을 6월 26부터 9월 15일까지로 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기상 패턴 변화를 반영해 작년보다 앞뒤로 일주일씩, 2주일이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상 전망 자료와 전력 사용 행태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가 예상한 이 시점의 전력 수요는 92.7∼97.8GW(기가와트)다.
가장 낮은 92.7GW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기준 전망'이다.
'상향 전망'인 97.8GW는 날씨가 더 더워 전력 수요는 커진 가운데 남부 지역 날씨까지 흐려 태양광 발전 효율이 낮아져 전력 수급에 더 큰 긴장이 가해지는 상황을 가정해 산출됐다. 여름 전력 최대 수요는 2019년 90.3GW, 2020년 89.1GW, 2021년 91.1GW, 2022년 93.0GW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대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년보다 전력 공급 능력이 비교적 크게 늘어 여름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올여름 전력 최대 공급 능력은 역대 최고 수준인 106.4GW다. 작년의 99.7GW보다 6.7GW(6.7%) 늘어났다.
작년 12월 신한울 원전 1호기(1.4GW)가 가동에 들어갔고, 작년 여름 정비로 가동을 멈췄던 일부 다른 원전도 이번 여름에는 가동돼 원전에서만 작년보다 2.8GW의 공급 능력이 늘었다.
공급 예비율은 기준 전망 시 12.9%(예비력 13.7GW), 상향 전망 시 8.1%(예비력 8.6GW)이다.
총공급 능력 대비 예비 전력 비율을 뜻하는 공급 예비율은 일반적으로 10%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본다.
아울러 정부는 예상 범위를 넘는 심각한 더위로 전력 수요가 예측 범위를 넘거나 일부 발전기가 고장 나는 것과 같은 극단적 비상 상황에서도 사전에 약속된 기업 가동 시간을 조정하는 수요 감축 등의 방식으로 7.6G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해 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기상 패턴이 변해 이른 더위가 찾아와 최대 전력 수요 시기가 8월에서 7월 등으로 한층 앞당겨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 수요는 기온이 높고 산업체가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 주께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편차가 커지고 있다.
작년에도 8월이 아닌 7월 7일 93.0GW의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력 관계 기관의 여름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경인전력관제센터는 전남 나주에 있는 전력거래소 본부 중앙전력관제센터가 비상 상황으로 가동이 불가능할 때 전력 계통을 총괄해 관리하는 예비 설비로, 우리나라 전력 수급의 최후 보루와 같은 곳이다. 이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 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에너지 캐시백 가입, '1kWh 줄이기' 동참으로 현명한 에너지 소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