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동결'에 혼조 마감…큐라티스, 화려한 데뷔

코스피 0.40% 하락·코스닥 0.71% 상승 마감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상승에 반도체株 '훈풍'
연준(Fed)의 매파적 동결 결정에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 데뷔한 큐라티스는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14일)보다 10.54포인트(0.40%) 내린 2,608.54에, 코스닥은 6.21포인트(0.71%) 오른 878.04에 거래를 끝냈다.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0억 원, 1,873억 원을 순매도하는 사이, 개인이 2,348억 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55%), 보험(+0.13%), 기계(+0.08%)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1.34%), 건설업(-1.24%), 의약품(-1.04%)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0.65% 상승했고, LG화학(+0.42%), 포스코퓨처엠(+0.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카카오(-3.23%), 포스코홀딩스(-1.40%), SK이노베이션(-1.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엇갈렸는데, 각각 0.56% 하락, 0.17%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은 전기전자(1,196억 원) 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넘게 상승하고 시총 1조 달러클럽에 안착한 엔비디아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어제(14일) 거래매매가 중단됐던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장초반 20%를 넘나드는 변동폭을 보이더니 4.2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1억, 202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각각 1,265억 원을 팔았다. 금융(+4.61%), 반도체(3.71%), IT하드웨어(2.35%) 업종이 장을 주도했고, 음식료·담배(-2.22%), 디지털컨텐츠(-1.90%), 통신서비스(-1.10%)는 하락했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HPSP가 7.13%, 에코프로가 6.45%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각각 2.05%, 1.92% 내렸다.엔터주의 활약도 돋보인 하루였는데 하이브(2.91%),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71%)가 상승마감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안착한 JYP엔터 역시 1.48% 오르며 6위 HLB(-0.89%)와 격차를 벌렸다. 현대차증권은 "K-POP 5월 공연모객수는 134만 명으로 2017년 12월 기록했던 전고점 125만 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 큐라티스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한 공모 청약에서 156.02대 1의 경쟁률에 그쳤지만 시초가 4,500원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5,85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원 오른 1,2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