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잇단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은 양국 관계가 어려운 때일수록 양국 정부와 각계 인사 간 소통을 더 강화해 중한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관련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유관 부처, 기관, 싱크탱크와 접촉해 중한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한 쌍방의 각급 및 분야별 교류는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우호·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한 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항상 적극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 5명은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 부부장(차관) 등 정부와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났고, 15일 저녁 귀국 예정이다. 이어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15일 중국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관계자 등을 만난다.
이어 16일 티베트로 이동해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참관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한 뒤 18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