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운용 인수 추진(종합)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로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80%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6개월 안에 인수 계약을 맺고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 파인트리(Pinetree)증권을 통해 동남아 금융시장 발을 내디뎠다. 지난 2019년 4월 베트남 현지 HFT 증권을 인수하고서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에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또 인도네시아 진출로 그룹 금융계열사들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두희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이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해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