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日오염수, 이전 정부와 같은 입장…별도협상 고려안해"

정무위 출석…"2021년 국제기구 제소 실익없다 판단해 과학적 검증 참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와 관련해 "이전 정부와 똑같이 과학적, 객관적 관점에서 검증해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되게 처분되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무조건 찬성한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방 실장은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접근해서 확보한 정보는 국민에게 소상히 알린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날 시작된 정부의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국민의 궁금증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실장은 "국민 안전에 책임 있는 정부가 왜 걱정하지 않겠느냐"며 "2021년 (오염수) 방출 방법이 결정됐을 때 국제기구 제소 여부를 다 검토했다. 그런데 국제기구 제소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돼 우리가 그 과학적인 검증에 참여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협상을 일본 정부와 따로 하고 있느냐'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 질문에는 "그런 것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