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보다 비싸다"…조세호 명품 가방 뭐길래

/사진=유튜브 '핑계고' 영상 캡처
방송인 조세호가 최근 가장 큰 즐거움으로 명품 가방 구매를 꼽으면서 해당 제품에 이목이 쏠린다.

조세호는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 배우 이동욱, 개그맨 남창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얼마 전에 가방을 하나 샀다"며 "에르메스에서 가방을 하나, 좀 말도 안 되는 걸 샀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조세호가 구매한 가방은 에르메스의 '오따구르와 버킨백 50'으로 남성용 버킨백이다. 조세호가 구입한 모델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왠만한 중형차보다 비싼 것.

현대 그랜저의 경우 2023년 모델 기준 3716만원에서 5074만원(옵션 제외)에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70 모델도 4315만원에서 5065만원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장인이 최고급 가죽으로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완성한다고 알려진 버킨백은 매년 공급량을 12만 개로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장인만 제작에 참여할 수 있고, 장인이 만드는 데도 평균 48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또한 에르메스는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희소성 때문에 돈이 있어도 구매할 수 없는 가방으로 명성을 얻었고,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1997'에서 버킨백을 하려는 주인공 사만다에게 에르메스 직원이 "이건 가방이 아니라 버킨"이라며 "5년은 기다리라"고 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누가 봤을 때 너무 비싼 금액의 가방이지만, 예전부터 이 가방을 사려고 만든 통장이 있다"며 "사고 싶은 걸 사려고 돈을 모으는 통장인데, 한 달에 몇십만원이라도 모으고, 이걸로 한 번씩 내가 갖고 싶은 걸 사는 거다. 내가 갖고 싶었던 가방이라 솔직히 행복했다"고 말했다.

조세호의 최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도 해당 가방을 들어 화제가 됐다.
지인 결혼식에서 에르메스 버킨백을 든 개그맨 조세호(좌)와 배우 김혜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세호의 명품 사랑은 이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에서 선보인 가방 공개 콘텐츠에서도 조세호는 다른 종류의 에르메스 가방을 갖고 등장했다.

당시 조세호는 "에르메스 백을 좋아한다"며 "아는 형이 들고 다니는 모습이 멋있어서 구매하게 됐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허세가 맞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 역시 400만원대였다.

이와 함께 공개한 소지품들도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