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정 받은 국내 증시…美 랠리 영향에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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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 덕에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혼재된 상황이 연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봤다. 염 이사는 "전일 코스닥의 중소형 반도체, 2차전지가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여전히 반도체와 2차전지 쏠림이 심한 장세"라고 봤다.
서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5%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체로 미국과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ECB의 금리인상 지속 발표 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러한 변화요인과 함께 한국 증시는 0.5%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매물 소화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전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 10회의 금리 인상 이후 6월 들어 첫 금리 동결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고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치는 5.6%로 현재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회의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커졌다.
이번 주 들어 여러 차례 금리를 낮춘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회복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조위안(약 178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해 신규 인프라 건설과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의 다른 사업들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특별 국채는 빚더미에 오른 지방정부들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 결과 중국 지방정부들의 총부채는 66조위안 규모로,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경제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규모가 작은 도시들에 한해 다주택 투자 제한을 폐기하는 계획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중국의 다수 도시는 투기 억제를 위해 1채를 초과하는 부동산 매수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부양 조치들은 이르면 며칠 안에 공식 발표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이 WSJ에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6년까지 1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5일 전했다.
BofA는 테슬라의 작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62%로 추정했는데, 이후 4년 이내에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각각 8%,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포드, GM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점차 전기차 차종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BofA는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테슬라 등 신규 전기차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구도가 '35% 대 65%'에서 '70% 대 30%'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재고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일부 차종 구매자들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준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달 말까지 모델3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3개월간 무료로 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든 세단 차종이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 뒤에도 회사 측이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쓴 뒤, 14일에는 전날보다 0.7% 하락해 상승 흐름이 꺾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달러(3.44%)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서 이틀간 올랐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주요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전월의 5.6% 상승을 밑돌았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12.7% 늘어 전달의 18.4% 증가를 밑돌았다. 1~5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대비 4.0% 늘어 전월의 4.7% 증가를 밑돌았다.
최근 중국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데 이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10bp 인하하면서 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경제 지표가 혼재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부양책이 나올 정도로 부진한 부문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원유 수요는 오히려 경기 둔화 상황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 증시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전히 양호한 투자 심리를 기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6% 이상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가 재차 랠리를 이어갔고 국내 증시는 선조정을 받았기에 금일 시장은 미국을 따라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봤다. 염 이사는 "전일 코스닥의 중소형 반도체, 2차전지가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여전히 반도체와 2차전지 쏠림이 심한 장세"라고 봤다.
서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5%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체로 미국과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ECB의 금리인상 지속 발표 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러한 변화요인과 함께 한국 증시는 0.5%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매물 소화과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P500·나스닥 6거래일 연속 상승
전날 뉴욕 증시는 금리 동결 영향 덕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28.73포인트(1.26%) 오른 3440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25포인트(1.22%) 상승한 4425.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4포인트(1.15%) 뛴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오르고 있다.투자자들은 전날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 10회의 금리 인상 이후 6월 들어 첫 금리 동결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고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치는 5.6%로 현재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회의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커졌다.
"中, 1조위안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허용으로 경기부양 검토"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투기 허용과 같은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번 주 들어 여러 차례 금리를 낮춘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회복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조위안(약 178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 국채를 발행해 신규 인프라 건설과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의 다른 사업들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특별 국채는 빚더미에 오른 지방정부들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 결과 중국 지방정부들의 총부채는 66조위안 규모로,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경제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규모가 작은 도시들에 한해 다주택 투자 제한을 폐기하는 계획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중국의 다수 도시는 투기 억제를 위해 1채를 초과하는 부동산 매수를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부양 조치들은 이르면 며칠 안에 공식 발표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이 WSJ에 밝혔다.
BofA "테슬라 美전기차시장 점유율, 2022년 62%→2026년 18%"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년 안에 지금보다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26년까지 1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5일 전했다.
BofA는 테슬라의 작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62%로 추정했는데, 이후 4년 이내에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와 GM은 지난해 각각 8%,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어온 포드, GM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점차 전기차 차종을 늘리며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BofA는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테슬라 등 신규 전기차 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 구도가 '35% 대 65%'에서 '70% 대 30%'로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재고 차량 판매 촉진을 위해 일부 차종 구매자들에게 무료 충전 혜택을 준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달 말까지 모델3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에게 3개월간 무료로 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든 세단 차종이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 뒤에도 회사 측이 재고 소진을 위해 판촉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상승 기록을 쓴 뒤, 14일에는 전날보다 0.7% 하락해 상승 흐름이 꺾였다.
뉴욕 유가, 1주일 만에 70달러 회복
뉴욕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를 주시하며 1주일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달러(3.44%)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서 이틀간 올랐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의 주요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해 전월의 5.6% 상승을 밑돌았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12.7% 늘어 전달의 18.4% 증가를 밑돌았다. 1~5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대비 4.0% 늘어 전월의 4.7% 증가를 밑돌았다.
최근 중국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데 이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10bp 인하하면서 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경제 지표가 혼재되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부양책이 나올 정도로 부진한 부문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원유 수요는 오히려 경기 둔화 상황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