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이 관용차·보좌진 활용? 사실 무근" 황보승희의 반박

15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전 남편과 관련해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영도)이 자신의 동거남 A씨가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일부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는 반박했다.

황보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보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면서 "억측과 검증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히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황보 의원실은 이날 자료를 내고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A씨가 황보 의원 수행비서가 운전하는 관용차를 타고 개인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한 방송사 시상식에 수행비서를 대신 보내는 길에 A씨가 동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A씨가 보좌진에게 사진 촬영과 통역을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행사 2번 모두 저와 관련된 일정이었기 때문에 보좌진이 동행하고 통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보 의원은 A씨가 주말에 개인 용도로 관용차를 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주말에는 서울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고, 저 없이 (A씨가 혼자) 관용차를 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A씨가 국회 사무처에서 지원되는 의원실 운영비로 KTX를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당선 전인 10여 년 전부터 사용하던 KTX 멤버십 결제 명세를 첨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