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실가스 주범' 냉매사용 기기 관리 나선다

부산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시 소유 냉매사용 기기를 점검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법정 관리 규모 미만의 시 소유 냉매사용기기의 냉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부산시 소유 냉방기기 냉매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현행법상 냉방 능력 20알티(RT) 이상 시설의 냉매는 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그 이하는 관리 기준이 없었다.

냉매는 에어컨, 냉동·냉장기기 주변의 열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며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기후 변화 유발 물질 중 하나다.

시는 79개 부서의 냉매사용기기 2천324대를 관리 대상으로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법정 관리 대상(20RT 이상)은 17대, 법정 규모 미만(20RT 미만)은 2천307대다.

시는 냉방기기 관리 부서에 냉매 관리자를 지정해 교육하고, 냉매 관리자가 기록부 작성 등으로 관련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련 규정을 알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