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둔촌주공 전량 수주

총 314대·434억…창사 이래 최대
현대엘리베이터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유명한 서울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1~3단지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256대·에스컬레이터 58대 등 총 314대며, 금액으로는 434억원어치다. 승강기 대수와 금액에서 모두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수주는 2021년 305억원 규모의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엘리베이터 247대, 에스컬레이터 2대)였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달 16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실을 찾아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단일 단지에 1만 가구 이상 거주하는 대형 현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곧 이 단지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