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경쟁 심화…목표가 43만→38만"-대신

대신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 2분기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 트래픽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작 '트론앤리버티(TL)'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일단 단기 실적을 확인한 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 4648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8% 각각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영향으로 동사 라인업의 트래픽,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리니지M은 2분기 6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 부진이 예상된다. 리니지M, 2M, W의 2분기 일평균 매출은 각각 14억원, 7억원, 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618% 증가한 349억원을 예상한다"며 "기존 라인업의 컨텐츠 업데이트, 신작 관련 사전 마케팅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마케팅비는 신작이 출시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5월 진행한 TL의 비공개시범테스트(CBT) 기간 참가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며 "동사는 과거 리니지2M, 리니W의 경우, 출시 전 부정적인 피드백 이후에도 출시 이후 초기 흥행 성과는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TL 역시 신작 출시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신작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리포트엔 10월 출시로 가정), 하반기 신작들의 경쟁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작 TL 출시 전 동사의 단기 실적 확인하면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