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올해 매출 고성장세…NIM 하락폭 둔화 전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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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3만 유지하나증권은 19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올해 대출이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순이자마진(NI) 하락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8%에 달해 1분기 5.1%에 이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만 약 14% 가까이 성장하는 것으로 올해 대출성장률은 25%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업계 최저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에 따라 2분기 말 주택 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전월세보증금대출 특판 소진으로 전월세대출도 지난 2개 분기 동안의 역성장 추세가 멈추는 데다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신용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연내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2분기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약 27%(연말 목표비율 30%)로 1분기와는 달리 상당 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올 2분기 추정 NIM은 2.37%로 1분기의 21bp(1bp=0.01%포인트) 하락에 이어 2분기에도 25bp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대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업계 최저금리인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 1분기말 약 4조원에 달하는 정기예금 확대 영향이 2분기 중 수신금리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대출금리 하락과 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조달금리 상승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대출금리에도 일부 반영되면서 NIM 하락 폭은 상반기보다는 상당 폭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