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해인 산문집 '인생의 열 가지 생각'

베르타 이슬라·거의 평범한 가족
▲ 인생의 열 가지 생각 = 이해인 지음.
가톨릭 수도자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가 인생의 열 가지 화두에 대한 생각들을 나눈 산문집이다. 저자는 자신의 기도와 시에서 중요하게 다뤄온 가치와 개념들을 가난·공생·기쁨·위로·감사 등 열 개의 키워드로 나눠 통찰과 사유를 펼쳐 보인다.

하나의 주제 아래 새롭게 쓴 글과 그에 어우러지는 기존의 작품들을 함께 수록했다.

"같이 잘 사는 것, 생명이 있는 동안 서로의 온기로 따듯하게 지내는 법을 늘 연습합니다. "(41쪽 '공생'에서)
마음산책. 228쪽.
▲ 거의 평범한 가족 =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 지음. 권경희 옮김.
목사인 아담, 변호사인 울리카, 18세 딸 스텔라. 스웨덴의 아름다운 도시 룬드에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이 가족은 스텔라가 32세의 사업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위기를 맞는다.

아담과 울리카는 딸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거의 평범한 가족'은 스웨덴의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의 추리물로, 프랑스 추리소설문학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돼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비채. 560쪽.
▲ 베르타 이슬라 =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남진희 옮김.
1960년대 프랑코의 철권통치 시절 마드리드의 한 학교에서 만난 소녀 베르타와 스페인·영국 혼혈 소년 토마스는 서로를 삶의 동반자로 택한다.

베르타의 곁을 떠나 영국에서 공부하던 토마스는 영국의 비밀정보부 요원으로 일할 것을 강요받고, 이후 유령 같은 삶을 살게 된다.

'베르타 이슬라'는 생전에 노벨 문학상 후보 물망에 올랐던 스페인의 소설가 하비에르 마리아스(1951~2022)의 장편 소설이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스파이라는 특수한 인물 설정을 통해 철학적으로 고찰한 작품으로 2018년 스페인비평상을 받았다. 소미미디어. 760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