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물류 SW업체 인수

자동화솔루션 '알티올' 품어
신성장 동력 스마트물류 강화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인수했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서기 위해서다.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활용하면 상품 입고부터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9일 국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알티올과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두 회사 협의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대글로비스의 투자금액이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알티올은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SW)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알티올의 물류 자동화 SW를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 인수를 비롯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 투자를 했고, 이 회사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 활용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화 설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물류 자동화 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핵심 공략 분야는 식음료와 의류, 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물류다. 동남아시아와 미주를 비롯한 해외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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