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도금대출 금리, 주담대보다 4배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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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권 평균금리 年 5.68%은행권에서 신규로 내준 아파트 중도금대출 금리가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권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대출은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는 데다 준공 인가 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되고 경매 처분이 가능해 연체 가능성이 낮다. 그런데도 1년여 동안 금리 상승폭이 신용대출보다 두 배 이상 커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담대 0.5%P 뛸 때 2.28%P↑
중도금대출은 분양받은 사람이 건설사 주선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은행 등 금융사에서 빌리는 것이다. 변동형 중도금대출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담보 가치인 분양가뿐 아니라 단지 규모·시공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된다.
중도금대출도 건설사와 차주 신용을 고려하지만, 주담대에 가깝다는 게 2금융권 해석이다. 한 2금융권 관계자는 “대규모 수도권 아파트 사업장은 건설사 연대보증뿐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이나 사업비대출 보증도 받아 부실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