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경기 화성에 반도체·車부품 단지

'H-테크노밸리' 2027년 준공
한화솔루션이 경기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민관합동개발 형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 화성시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축구장 103개가 들어갈 수 있는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산단 계획 승인에 따라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사전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은 2027년이 목표다.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이번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한화솔루션은 H-테크노밸리 조성으로 7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9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예상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지분율은 한화솔루션 80%, 화성도시공사가 20%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의 반도체 클러스터, 서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국내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전망했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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