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에 아이스크림'…정유정·돌려차기男 식단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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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여·23)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수감된 부산구치소의 '6월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최근 부산구치소는 지난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 차림표에 따르는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된다.부식물은 쇠고기 떡국, 비엔나찌개,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 버섯국, 채소 닭고기 찌개 등이며 크림수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 등 간식거리도 제공된다.해당 식단표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피해자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을 텐데", "법을 개정해서 식대와 거주비는 죄수가 부담토록 해야 한다", "너무 잘 먹이는 것 아니냐. 군대보다 범죄자에게 밥이 더 잘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세금이 줄줄 샌다", "감옥이 아니라 자취방인 것 같다", "우리 집 집밥보다 더 잘 나온다", "토요일엔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장난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8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부산 중심가인 서면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가해자인 피고인 남성 A씨가 19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그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과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그가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최근 부산구치소는 지난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 차림표에 따르는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된다.부식물은 쇠고기 떡국, 비엔나찌개,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 버섯국, 채소 닭고기 찌개 등이며 크림수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 등 간식거리도 제공된다.해당 식단표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피해자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을 텐데", "법을 개정해서 식대와 거주비는 죄수가 부담토록 해야 한다", "너무 잘 먹이는 것 아니냐. 군대보다 범죄자에게 밥이 더 잘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세금이 줄줄 샌다", "감옥이 아니라 자취방인 것 같다", "우리 집 집밥보다 더 잘 나온다", "토요일엔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장난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8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부산 중심가인 서면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가해자인 피고인 남성 A씨가 19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그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과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그가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저와 비슷한 묻지마 범죄의 죄명과 형량이 제각각인데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