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중국 소비재 관련주 '들썩'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퍼지면서 중국 소비재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분 기준 F&F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3.45%) 오른 2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같은 시간 F&F도 전 거래일보다 1800원(1.34%) 상승한 1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호텔신라,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면세·화장품주도 1~3%대 상승하고 있다.

GKL,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 여행·카지노주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이들 종목은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강경 발언으로 인해 한중관계가 얼어붙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19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를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