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면허 소지자 10명 중 1명은 타직종 근무"
입력
수정
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와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면허를 가지고도 간호와 무관한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2020년 기준 4만4천847명이다.전체 간호사 면허 소지자 43만6천340명의 10.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간호협회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 전체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21만6천408명), 보건교사처럼 의료기관 외에서 근무하는 간호사(6만8천689명),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활동 간호사(10만6천396명)를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면허자 10명 중 1명은 간호사 면허를 전혀 활용하지 않은 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타직종 근무 간호 면허 소지자들은 2018년 4만2천480명, 2019년 4만3천493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하지 않고 있는 비활동 간호사 수 역시 2018년 10만2천420명에서 2년 만에 3천976명 증가했다.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의 절반에 가깝다.간호협회는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휴 간호사가 매년 늘고 있는 것은 현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 수가 체계 등의 문제"라며 높은 노동강도 등으로 간호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