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IP 하나, 열 신작 안 부럽다…장수 게임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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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된 넥슨 '메이플스토리', 피시방 순위서 '디아블로4' 제쳐
엔씨 '리니지' PC판·컴투스 '서머너즈워'도 꾸준한 실적…"게임산업 성숙" 평가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20년이 넘은 '장수' 게임 IP(지식재산)가 이용자 수와 매출 면에서 신작 게임을 훨씬 웃도는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8일 기준 피시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 기준 점유율 10.2%를 달성, 3위까지 올라오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6일 출시돼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RPG '디아블로 4'를 점유율 면에서 앞지른 것이다.
넥슨은 피시방 점유율 5∼10위권에 머물던 메이플스토리의 '역주행' 원인으로 최근 진행된 여름 1차 업데이트, 다음 달로 예정된 '6차 전직'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다.넥슨은 서비스 10년 이상이 지난 구작 타이틀이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국내 게임사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넥슨은 국내 시장 주요 게임 타이틀로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피파(FIFA) 온라인', '피파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을 꼽았다.
인기 축구 게임 '피파'는 넥슨이 '피파 온라인 3'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년이 지난 IP고,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도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이 됐다.피시방 순위 10위권 내를 차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서든어택' 역시 200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게임으로,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것은 올해가 12년째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IP인 1998년 작 '리니지'와 2003년 작 '리니지2'도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물론 캐시카우인 '리니지M', '리니지W' 같은 모바일 MMORPG의 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마다 200억 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내는 스테디셀러다.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2014년 출시 이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매년 e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장기 흥행하는 스테디셀러 게임이 많아진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다다랐다는 것"이라며 "게임 외 미디어 작품, 연관상품으로의 IP 확장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확률형 아이템 중심 수익모델(BM)에서 벗어나 작품성 있고 혁신적인 신작 IP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찾아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엔씨 '리니지' PC판·컴투스 '서머너즈워'도 꾸준한 실적…"게임산업 성숙" 평가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20년이 넘은 '장수' 게임 IP(지식재산)가 이용자 수와 매출 면에서 신작 게임을 훨씬 웃도는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8일 기준 피시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 기준 점유율 10.2%를 달성, 3위까지 올라오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6일 출시돼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RPG '디아블로 4'를 점유율 면에서 앞지른 것이다.
넥슨은 피시방 점유율 5∼10위권에 머물던 메이플스토리의 '역주행' 원인으로 최근 진행된 여름 1차 업데이트, 다음 달로 예정된 '6차 전직'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다.넥슨은 서비스 10년 이상이 지난 구작 타이틀이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국내 게임사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넥슨은 국내 시장 주요 게임 타이틀로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피파(FIFA) 온라인', '피파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을 꼽았다.
인기 축구 게임 '피파'는 넥슨이 '피파 온라인 3'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년이 지난 IP고,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도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이 됐다.피시방 순위 10위권 내를 차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서든어택' 역시 200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게임으로,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것은 올해가 12년째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IP인 1998년 작 '리니지'와 2003년 작 '리니지2'도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물론 캐시카우인 '리니지M', '리니지W' 같은 모바일 MMORPG의 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마다 200억 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내는 스테디셀러다.컴투스의 대표 IP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2014년 출시 이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매년 e스포츠 대회가 열리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장기 흥행하는 스테디셀러 게임이 많아진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성숙기에 다다랐다는 것"이라며 "게임 외 미디어 작품, 연관상품으로의 IP 확장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확률형 아이템 중심 수익모델(BM)에서 벗어나 작품성 있고 혁신적인 신작 IP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찾아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