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명이 본 '제주 핫플' 포도뮤지엄 전시, 2개월 연장
입력
수정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뿔뿔이 흩어진 광대를 통해 인간의 고독함을 표현한 우고 론디노네, 20세기 초 흑백사진 한 장 들고 신랑을 찾으러 하와이로 떠난 '사진신부'에게서 영감을 얻은 정연두,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고국으로 보낸 생활용품을 활용해 탑을 쌓은 부부 작가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개막 1년 만에 온·오프라인 관람객 32만 명
7월 5일~9월 3일 여름방학 기간 무료 개방
이주민과 소수자가 겪는 아픔을 다룬 제주 포도뮤지엄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의 관람객이 32만 명(온라인 포함)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5일 개막한 지 약 1년 만이다.포도뮤지엄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5일부터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전시 기간도 2개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7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포도뮤지엄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제주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포도뮤지엄 홈페이지에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미술관 입구부터 전시장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가 기획했다. 김 디렉터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름방학 기간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