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금지' 이란서 가짜 술 마셨다가…15명 사망·40명 입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음주가 금지되는 이란에서 가짜 술을 마신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은 수도 테헤란 인근 알보르즈주(州) 보건 당국을 인용해 지난 6일간 밀주를 마신 환자가 182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1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자 중 40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5명은 위독한 상태다.

문제가 된 술은 이란 내부에서 비밀리에 제조돼 지하 시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IRNA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밀주를 판매한 6명을 체포하고, 가짜 술 6500ℓ를 압수했다.

한편, 이슬람 시아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는 외국인이라도 술을 마실 수 없고, 이란 현지 슈퍼마켓에서 합법적인 무알코올 맥주는 구입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