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탈세·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내년 美 대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탈세 및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헌터는 혐의를 인정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악재가 터지면서 내년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날 공개된 법원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두 차례 고의로 연방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금지 약물(마약) 사용자로서 총기 1건을 불법 소지한 혐의로도 별도로 기소됐다. 외신들은 그가 이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 전 법무부와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헌터는 2018년부터 탈세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공화당이 그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온 만큼 이번 기소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