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신세계 강남점 옥상 정원,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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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계 블루칩' 김우진신세계 강남점이 대형 옥외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신세계는 8월 13일까지 일정으로 강남점 11층 S가든에서 김우진 작가의 야외 특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대형 동물 조형물 11점 전시
김우진 작가는 2021년 2월, K옥션에서 청년 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아티스트다. 현대 미술계 블루칩으로도 불린다. 특히 폐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차가운 소재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신세계와 김우진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상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를 꾸몄다. 스테인리스 등을 활용해 만든 강아지·사슴 등 11점의 대형 동물 조형물을 1000여 평의 옥상 정원 곳곳에 연출했다.
S가든 입구부터 5m 규모의 풍선 조형물인 ‘dog(개)’가 고객들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 서울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워터 가든의 연못가에는 김우진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평가받는 ‘deer(사슴)’가, 정원 사이로는 올해 신작인 ‘rabbit(토끼)’과 ‘bird(새)’가 마치 숲속에 온 듯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세계는 블루·퍼플·핑크 등 형형색색의 수국 3만여 송이와 함께 연출되는 이번 전시가 고객들에게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 작품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기대하고 있다.지난 9일 신세계는 파랑·보라 등 형형색색의 제주 수국 2만5000 송이를 S가든 전체에 심고 서울에서 가장 먼저 여름을 알렸다.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은 문화예술이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무한변신하며 ‘미래형 백화점’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 강남점은 핑크뮬리·바람개비 정원 등 옥상 정원을 활용한 특별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펜데믹 기간 고객의 일상에 힘을 북돋고 차별화된 추억과 즐길 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2020년 8월엔 업계 최초로 해외패션 전문관을 예술 작품으로 꾸민 ‘아트 스페이스(Art Space)’를 소개하며 공간의 혁신을 주도했다. 회화부터 오브제, 사진, 조각 작품 200여점을 매장 벽은 물론 통로, 고객 라운지 등에서 감상, 쇼핑에 특별함을 더함은 물론 문화예술 경험의 벽을 낮춰 예술의 공공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는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중층(Mezzanine)’에 김창열 화백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자닌 갤러리와 구매 등 상담을 위한 프라이빗 룸을 만들고 감상부터 맞춤형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특별한 공간을 선보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