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와 데이터 연계로 암정복 앞당긴다’…데이터 제공 1년 새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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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통계와 데이터 연계로 암 정복 앞당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가 통계데이터센터로 확대 서비스를 시작한다.이는 지난달 국정과제 이행점검을 위해 방문한 국립암센터의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각종 의료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연계·결합해 연구자에 개방하는 플랫폼인 ‘K-CURE 구축사업’에 참여 중이다.
통계청은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사망 원인정보를 제공 중이다.국립암센터의 사망자료만 이용하는 경우 30~50%만 분석할 수 있어 과소 추정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망원인 데이터를 제공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통계청의 사망원인 정보를 연계해 전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적 추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암 질환 연구 촉진을 위해 통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통계청은 제주도를 포함해 11곳의 거점 지역에 통계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통계데이터센터는 통계등록부 등 행정 데이터(17종), 통신·카드 정보 등 민간데이터(35종)를 연계·융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통계등록부란 인구총조사 등 조사자료와 대법원, 행정안전부, 4대 보험 등 공공기관에서 입수한 행정자료를 연계·융합해 인구, 가구, 취업 활동 등 분야별로 기본정보를 수록한 통계자료다.21일부터 국립암센터 내 12번째 통계데이터센터(SDC)가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암 연구에 필요한 사망원인 데이터와 함께 인구·가구 통계등록부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직업군의 암 발병률 분석 등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8만 2688명이다.
1983년 통계작성 이래 매년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사망원인 2~4위인 심장질환, 폐렴, 뇌 질환으로 사망한 수보다 크다.
통계청은 정부가 구축하는 암 공공라이브러리에 사망 정보 외에도 다양한 통계 데이터가 연계되면 암 환자의 사망원인 및 시점 등 예후와 관련된 분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가구 특성별, 지역별, 직업군별 등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및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입체적인 암 발생과 위험요인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국정과제 이행점검 후속 조치가 정부와 공공 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 활용하는 문화 조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연구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날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가 통계데이터센터로 확대 서비스를 시작한다.이는 지난달 국정과제 이행점검을 위해 방문한 국립암센터의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각종 의료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연계·결합해 연구자에 개방하는 플랫폼인 ‘K-CURE 구축사업’에 참여 중이다.
통계청은 국립암센터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사망 원인정보를 제공 중이다.국립암센터의 사망자료만 이용하는 경우 30~50%만 분석할 수 있어 과소 추정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망원인 데이터를 제공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통계청의 사망원인 정보를 연계해 전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적 추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암 질환 연구 촉진을 위해 통계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통계청은 제주도를 포함해 11곳의 거점 지역에 통계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통계데이터센터는 통계등록부 등 행정 데이터(17종), 통신·카드 정보 등 민간데이터(35종)를 연계·융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통계등록부란 인구총조사 등 조사자료와 대법원, 행정안전부, 4대 보험 등 공공기관에서 입수한 행정자료를 연계·융합해 인구, 가구, 취업 활동 등 분야별로 기본정보를 수록한 통계자료다.21일부터 국립암센터 내 12번째 통계데이터센터(SDC)가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암 연구에 필요한 사망원인 데이터와 함께 인구·가구 통계등록부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직업군의 암 발병률 분석 등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8만 2688명이다.
1983년 통계작성 이래 매년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사망원인 2~4위인 심장질환, 폐렴, 뇌 질환으로 사망한 수보다 크다.
통계청은 정부가 구축하는 암 공공라이브러리에 사망 정보 외에도 다양한 통계 데이터가 연계되면 암 환자의 사망원인 및 시점 등 예후와 관련된 분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가구 특성별, 지역별, 직업군별 등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및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입체적인 암 발생과 위험요인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국정과제 이행점검 후속 조치가 정부와 공공 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서로 개방하고 공동 활용하는 문화 조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연구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