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 폭우피해 지역 2차 피해 막기 위해 '신속한 복구 추진'

-6월까지 재해복구 95.4% 완료
-도수리, 관음리, 우산리 내 각각 토지의 기공승낙서를 접수
방세환(사진 오른쪽) 경기광주시장이 21일 폭우피해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복구를 주문하고 있다.경기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는 방세환 시장이 집중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점검과 지난해 폭우피해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기대비 재해복구사업장 피해방지 대책회의를 여는 등 지난해 폭우피해 지역의 재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6월까지 재해복구 95.4% 완료하고 일부 폭우피해지역 주민·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해복구 사업은 현재까지 총 571건 중 84%에 이르는 478건이 완료했고, 6월 말까지 95.4%인 545건, 7월 말까지는 99.5%인 568건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피해규모가 컸던 남한산성면 검복리 2공구는 사방댐 등 산사태재해복구사업이 실시됐으며 6월 중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우산천 개선복구 사업의 경우, 지난 4월부터 편입예정 토지소유주에게 기공승락 협조요청을 시작해 도수리, 관음리, 우산리 내 각각 토지의 기공승낙서를 접수했다.

지난 8일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합동 현장점검이 있었으며, 오는 7월 행안부의 재해복구사업 사전설계검토를 거쳐 오는 8월에 공사 발주가 들어갈 예정이다.또 모개미천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9일 토지사용 승낙 징구가 완료됨에 따라 16일 모개미천 개선복구사업 1공구인 목현9교 재가설 구간의 공사 발주가 시작돼 6월 말~7월 초 행정안전부 사전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여름철 우기 전에 착공이 어려워짐에 따라 우선 신규마대 교체 설치 등 보수·보강하고 목현천과 현황도로 경계구간에 임시로 PE방호벽을 설치한다.

무엇보다 시는 여름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해 여름철 자연 재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는 앞 서 지난달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로드체킹을 실시해 지난해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추진 상황과 인근에서 진행 중인 투자사업 추진실태를 면밀히 파악했다.

상황관리체계 정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시설물 점검 및 각종 안전관리 대책 수립, 현장 행동 조치 매뉴얼 정비 등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기상 상황을 상시 확인하여 예비특보 발표시부터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아울러 다음달까지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위주로 차수판이나 역지변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8일 광주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침수방지시설 설치공사 발주에 들어갔다.


방세환 시장은 “부답복철(不踏覆轍)의 자세로 작년 폭우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와 대응,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피해복구 지역의 신속한 공사완료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경기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