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제철"…30도 폭염에 뜨거운 인기 누리는 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운영 패션브랜드서 일부 니트 제품 품절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니트 소재가 더운 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을 뜨개질한 옷감을 뜻하는 니트는 겨울철 울, 아크릴 등 소재가 소비자에게 익숙하지만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은 린넨과 면, 비스코스 등 원사로 등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에서 니트 소재 의류가 여름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에서 니트 소재 의류가 여름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일례로 캐주얼 브랜드 '보브'의 경우 이달 니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5% 급증했다. 보브는 올여름 61개 제품을 니트로 출시했는데 뜨거운 인기에 절반가량이 재생산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일라일_스트레치 스트라이프 니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올여름 제품 절반가량을 니트 소재로 제작한 '일라일'에서도 일부 니트 제품이 조기 품절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일라일의 니트 매출은 38% 증가했다. 니트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39.3% 뛰었다. 같은 기간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에서는 니트 매출이 20% 늘었다. 델라라나의 일부 민소매 니트는 출시 직후 동이 났다.

남성복에서도 여름 니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스튜디오 톰보이 맨'의 남성용 반소매 니트는 한여름 전임에도 불구하고 재고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니트가 여름 오피스룩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니트의 경우 피부에 닿는 촉감이 시원하고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