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부산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 투자 검토

=박형준 부산시장, 프랑스 현지서 르노그룹 면담
=부산 중심 전기차 생산거점 투자 논의

르노그룹이 부산공장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에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왼쪽 첫 번째)을 만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설비 투자를 요청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르노그룹 임원진을 만나 전기차 관련 투자를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차 생산시설 투자 계획과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도 학 부회장은 박 시장과의 면담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설비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번 면담은 지난달 부산시,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부산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시는 지원사업 확대는 물론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낼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